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민주당이 되겠다며 국민에 사과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힘을 실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면목이 없다”며 사과했다.
그는 “박지현을 믿어달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기회를 달라’는 발언이 나온 이유는 최근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게 지지도가 밀리면서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다섯 가지의 쇄신 방안을 말했다. 쇄신 방안은 △젊은 민주당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 지키는 민주당 △맹목적 지지에 갇히지 않기 △미래 준비하는 민주당이다.
이어 “민주당은 민주주의 지키고 발전시킨 정당”이라며 “다른 의견을 ‘내부 총질’이라고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는 박 비대위원장을 향해 사퇴를 촉구하는 세력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저 박지현이 더 깊은 민주주의, 더 넓은 평등을 위해 타오르는 불꽃이 돼 나가겠다”며 “부디 도와달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입술을 깨물었고 잠시 정적이 흐르기도 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