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한 쓴소리를 했다. 물가 상승과 주가 하락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13일) 미국발 긴축 공포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9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며 “코스닥까지 합치면 한국 증시에서 88조원 날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1000만 개미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윤 정부는 속수무책”이라며 “백약이 무효인 고유가에 정부가 뭐라도 좀 하라는 비난이 빗발치자 정부는 어제서야 국민 부담완화 대책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늦어도 한참 늦었건만 선제조치라고 운운한다”며 “고물가를 해결할 리더십과 컨트롤타워가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폭등하는 비상 상황에서 긴급대책회의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조차 없다”며 “이는 윤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