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으로 원 구성을 미룬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로 당내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국회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여당이 민생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내부 권력 다툼을 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당 내 혼란으로 여야 협상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 구성이 지연되거나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당 내부가 복잡하고 수습으로 급한 것은 이해하지만 민생을 돌봐야 한다. 국회 일정이 늦어지면 국민에게 피해가 간다”고 소리 높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 취임 두 달째가 됐다”며 “2개월밖에 안 됐으니 빨리 (국정 운영을) 재점검해 국민들과 소통하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당부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