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출마 이유로는 민주당의 ‘국민신뢰’ 회복을 이유로 들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대선에서 당원과 국민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패배한 것에 대해 당시 최고위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해 큰 패배로 귀착된 것에도 제 책임이 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이 부끄러움과 직면하기 위해 당 대표에 도전한다”며 “무모한 도전인 것을 알고 있지만 민주당이 통렬히 반성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에 헌신하는 것으로 소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공론의 장, 혁신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민주주의자들이 모인 정당으로 우리 당의 정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많은 분이 저를 586 용퇴론의 원조쯤으로 생각하시지만 저는 세대교체론자가 아닌 세대 공존론자”라며 “세대가 공존하기 위해 문제 해결의 주체를 전환하자”고 말했다. 그는 노년층, 장년층, 청년층이 섞여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대 수장을 감옥에 보내려는 극단 대결은 미래의 주역이 앞장서야 물꼬가 트인다”며 “민주주의자들의 정당을 복원하고 역동적인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