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형 SUV 시장에는 현대자동차 코나를 필두로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현대차 베뉴, 기아 니로·셀토스 등이 있다. 치열한 소형 SUV 경쟁 속에서 부분변경모델로 3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셀토스를 시승해봤다.
우선 셀토스는 준중형 SUV라고 해도 될 정도로 동급 차종에 비해 확실히 크기가 컸다. 셀토스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390mm, 1800mm, 1600mm으로 소형 SUV라기 보다는 한 체급 위인 준중형 SUV에 가깝다. 특히 2열 공간이 넉넉해서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이번에 출시된 더 뉴 셀토스의 가장 큰 변화는 실내·외 디자인이다. 먼저 외관은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웅장한 느낌의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에 이를 가로지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와이드한 형상의 LED프로젝션을 통해 한층 혁신적이고 모던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균형잡힌 실루엣과 볼륨감 있는 캐릭터 라인으로 역동적인 감성을 담았다. 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가로로 길게 적용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주는 동시에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본격적으로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가속 페달을 밟았다. 차량이 즉각 반응하며 툭 치고 나갔다. 가솔린 모델임에도 강한 힘이 발휘됐다. 시승 차량은 2.0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9마력(PS), 최대토크 18.3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소형 SUV임에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최신 기능과 스마트키 원격시동 등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돼 있어 특히 첫 차를 구매하는 2030 세대에게 적합한 듯 했다.
내부의 경우 컴바이너 타입(별도 유리판에 정보가 표시되는 방식)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비롯해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휴대폰 무선충전, 열선시트 등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요즘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들이라 운전하는데 편리했다.
소형 SUV임에도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했다. 2열 공간은 물론 498ℓ에 달하는 트렁크 공간으로 골프백뿐만 아니라 유모차 수납도 거뜬해보였다.
복합연비 12.9km/ℓ로 왕복 65km를 주행한 결과 갈때는 10.7㎞/ℓ, 11.7㎞/ℓ를 기록했다.
판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 △트렌디 2160만원 △프레스티지 2459만원 △시그니처 2651만원 △그래비티 2685만원이고, 2.0가솔린 △트렌디 2062만원 △프레스티지 2361만원 △시그니처 2552만원 △그래비티 2587만원이다. (※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