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여름휴가 계획…시위하는 분들 참고”

文 “여름휴가 계획…시위하는 분들 참고”

개인 SNS에 ‘평화 일상 돌려달라’는 사진 게시

기사승인 2022-08-01 10:02:35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임형택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공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마을 주민들이 평화와 일상을 돌려달라는 현수막을 건 사진을 게시해 사저 앞 시위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향하는 듯한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의 개인 페이스북 계정으로 ‘평산마을 비서실’이 여름휴가를 공지했다. 비서실은 “문 전 대통령이 월요일(1일)부터 며칠 동안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며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비서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올렸다. 인스타그램에는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 사저에서 반려견인 ‘토리’와 노는 영상,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영상 등을 게시했다.

앞서 보수 단체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소음 시위’를 벌였다. 이에 문 전 대통령 측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휴가 공지 글은 휴가 기간에는 시위를 멈춰주길 바라는 뜻으로 보인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지지단체는 보수 시위자들을 향한 맞불 성격의 침묵 집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침묵 집회에 동참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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