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응원하는 듯한 취지의 팝송을 SNS에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웨덴 팝 그룹 ‘아바’의 ‘Chiquitita’라는 노래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노래 가사에는 “항상 당당했던 너인데 깃털 하나가 부러진 것만 같다” “예전처럼 다시 한 번 도전해보는 거야” “새로운 노래를 불러줘” 등 용기를 불어넣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상임전국위가 ‘비상상황’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케 하는 당헌 개정안을 전국위로 넘긴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5년에 비겁했던 그들은 2022년에도 비겁했다”고 언급했다. “그 비겁함이 다시 한 번 당의 위기를 초래하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적었다.
2015년에는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각을 세우다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 적이 있다. 따라서 이 대표가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는 해석이다.
유 전 의원은 이에 이 대표를 노래 가사로 응원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이 나온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은 후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했다. 복당 후 바른정당 등을 거쳐 2020년 미래통합당에 복귀했지만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 경기지사 경선에서 패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