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헌 80조 절충안·권리당원 전원투표’ 대해 개정 투표 돌입

민주당, ‘당헌 80조 절충안·권리당원 전원투표’ 대해 개정 투표 돌입

‘이재명 방탄용’ 당헌 개정 논란
24일 오후 3시까지 당헌 개정 투표 돌입

기사승인 2022-08-24 11:20:29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국회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었다.   사진=안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80조 절충안과 함께 권리당원 전원투표에 대한 당헌 개정 투표에 돌입했다. 최근 ‘당헌 80조’와 ‘권리당원 전원투표’ 등은 이재명 민주당 의원을 보호하려는 ‘방탄용’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의 건 등을 상정해 투표에 돌입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앞서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지난 18일 당헌 80조에 대해 기소 시 당직 정지 등을 판단하는 주체를 윤리심판원에서 당무위원회로 수정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절충안을 의결했다.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의결보다 의견을 우선시하는 권리당원 전원투표에 대한 조항도 신설했다.

박용진 당대표 후보는 지난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개딸 정당’이 될까 무섭다”며 “전당대회가 최고의사결정 단위였는데 무력화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일반 당원들이 당의 방향성을 뒤흔들 수 있다는 의미다.

신현영 민주당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헌 개정을 통해 우리 당이 이에 좌지우지될 정도로 취약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논란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위해 민주당의 의사결정구조를 왜곡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강령 개정을 위한 개정안도 이날 투표에 부쳤다. 투표는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투표가 끝나면 결과는 바로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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