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남양주를 찾아 시민과 만났다. 박 비대위원장은 도농역 광장에서 1시간 정도 시민과 얼굴을 맞대고 강연했다.
이날 도농역 광장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박 전 비대위원장의 목소리를 들으려 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들도 행사에 관심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에 대해 정치인들이 자기 일처럼 마음 아파하고 해결하려는 모습 가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요하다”며 “하지만 지금 보면 공감 능력이 부족한 정치인들이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판은 민낯을 보여주면서 권모술수가 판치는 곳”이라며 “더더욱 청년들이 정치권에서 약자와 함께하고 대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권에 청년정치인들이 만들어진다는 건 어두운 민낯이 덜 어두워질 수 있도록 햇살을 내리쬐는 것”이라며 “햇살 같은 청년정치인이 많아지면 약자를 존중하는 사회로 점차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행사가 끝난 후 박 전 비대위원장은 한 시민에게 “언론에서만 볼 때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강연을 듣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감사하다”고 답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