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발 대형 참사로 인해 경북에서 예정된 각종 축제가 축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11월 말까지 1000명 이상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는 7개 시·군에서 12개에 이른다.
또 연말까지 문화축제 14건과 체육행사 50건 등 크고 작은 각종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우선 영주 부석사 일원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9일간 펼쳐지는 ‘영주사과축제’는 가수 초청 공연 등은 취소시켰다.
또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문경 약돌 한우축제’는 개막 및 폐막 행사를 비롯해 각종 공연을 취소하는 등 행사 규모가 축소 진행된다.
오는 5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인 K-POP콘서트는 무기 연기됐고, 오는 2일부터 5일간 열릴 예정인 ‘청송사과축제’는 9일~13일로 늦춰졌다
반면 ‘포항 구룡포 과메기축제(12일~13일)’와 ‘구미농협한마당대축제(16일)’는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예정된 각종 대규모 축제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축소 개최 등의 조치가 이뤄질 계획이다.
경북에서는 오는 12일 ‘울진 죽변항수산물축제(23~25일)’를 비롯해 ‘영덕 대게축제 (24~31일)’, ‘포항 과메기&겨울바다축제(31~내년 1월 1일), ’포항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31~내년 1월 1일), ‘봉화 2022~2023 분천 겨울산타마을 (12월~내년 2월까지 60일간)’ 등이 펼쳐진다.
경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추모하고 행사의 안전을 위해 대규모로 진행되는 축제는 유흥성 공연을 비롯해 개막‧폐막행사 일부를 취소하고 체험·판매부스만 축소해 운영하는 것”이라면서 “사고는 항상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하는 만큼 행사장 특별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