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이 사고발생 2시간이 지나서 이태원 참사를 인지했다고 인정했다.
윤 청장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정우택 의원의 “10월 30일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나서 처음 인지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 수장으로써 부끄러움과 책임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지적해준 대로 그 부분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찰 내 보고 시스템에 커다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임재 전 용산서장의 참사 현장 관련 늦은 방문과 서울청장에게 30분간 보고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진술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는데 감찰뿐만 아니라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한 보고자에 대해 “반드시 정확하게 규명하겠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