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 FC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을 두고 불참 의사를 밝히자 여당이 반발에 나섰다.
25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는 검찰의 28일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으리라고 보인다. 지난 23일 이 대표는 경북과 강원 민심 탐방 일정을 마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음 행선지와 일정을 올렸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27일부터 이틀간 전남 여수와 장흥, 광주를 찾는 일정이 포함됐다. 검찰이 소환을 통보한 28일에는 광주에 머물 예정이다.
28일에는 국회 본회의도 예정돼 있어 사실상 출석 의사가 없다는 것을 표한 것이다.
이에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비겁한 모습”이라며 “떳떳하다면 검찰에 출두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남 FC 사건 수사는 문재인 정권 때부터 시작해 경찰 수사로 검찰에 넘겨진 사건”이라며 “이 대표는 이미 같은 당 의원들로부터 당 사유화에 대한 정치적 결별 선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다급해진 나머지 친문계와 DJ계에 긴급 구조요청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수사 대상이라고 반박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검찰이 왜 윤석열 대통령 가족 앞에서는 눈을 감고 입을 닫는지 답하라”고 지적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