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성탄절을 맞이해 민생을 챙기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국민의힘은 약자동행을,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강조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국민들이 성탄절을 맞이해 따뜻하고 위로 넘치는 날이 되기를 기도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국민통합‧약자동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렵게 국회를 통과한 2023년도 예산안이 취약계층을 위해 적시 적소에 쓰이고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윤석열 정부와 세밀하게 살피겠다”며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법안들도 국민과 미리세대를 위해 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민생을 챙기겠다고 하면서도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서민과 취약계층에게 어느 때보다 차갑고 막막한 성탄절이다”라며 “이태원 참사로 아파하는 유가족이 있다. 2달이 되도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못해 송구스럽다”고 적었다.
이어 “늦었지만 성역 없는 국정조사를 통해 참사를 막지 못한 정부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2023년도 예산안 역시 합의처리 했다. 경제위기 속 국민 삶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초부자 감세만을 고집하는 윤 정부로부터 민생 예산을 지켜낸 것처럼 앞으로도 민생을 살뜰히 챙기겠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