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 토끼야! ” 2023 송파구 새해맞이 한마당 성료

“반가워~ 토끼야! ” 2023 송파구 새해맞이 한마당 성료

-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해맞이
- 청량산 위로 붉은 해 오르자 만여명 구민 환호
- 3년 만에 해맞이 행사… 축하 공연, 신년 휘호 써주기 등

기사승인 2023-01-01 16:02:06
2023 계묘년(癸卯年) ‘검은토끼해’를 맞아 3년만의 대면 새해맞이 행사가 1일 아침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진행되었다. 구민 만여명은 한자리에 모여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면서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 구 및 관계당국, 안전한 해맞이 위해 준비 철저
- 서 구청장 “새해 희망찬 기운 받아 구민 모두 건강과 행운 가득한 한해 되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2023년 계묘년 토끼띠 새해를 맞아 올림픽공원 망월봉에서 ‘2023년 송파구 새해맞이 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2023년 1월 1일 오전 7시부터 진행된 이번 해맞이에는 주민 등 만 여명의 구민이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산책로에 볼록 솟은 망월봉을 찾아 새해 첫 일출을 보며 새해 소망을 다졌다.

구는 이번 해맞이가 코로나19로 거리두기 이후 3년 만에 열리고 민선 8기 새롭게 시작하는 2023년 첫 행사인 만큼 안전하게 해맞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새해맞이 한마당 행사는 송파민속보존회 풍물팀의 새해를 여는 길놀이로 시작했다. 이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울 유일 탈놀이인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가 펼쳐졌고 소리꾼 전태원의 퓨전 국악공연,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축하공연에 환호와 함께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판소리 전태원(사진 우측)과 테너 송근혁이 퓨전국악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과 국회의원, 토끼띠 구민이 함께 타종을 하고 있다.

망월봉 맞은편 청량산을 주변 하늘이 밝아지면서 해가 떠오를 즈음인 오전 8시에는 ‘희망의 종’ 타종식이 진행되었다. 마침내 8시 6분(서울 일출 시간 7시47분), 산 능선 위로 해가 솟아오르자 행사에 참석한 관람객 모두는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첫해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후 테너 송승민·바리톤 이진원·베이스 손철호 등 남성 성악 앙상블 삼인삼색이 해맞이 축가가 망월봉 주변으로 울려 퍼지며 희망을 선사했다. 공식 행사가 끝나자 구민들은 토끼 인형 및 송파구를 상징하는 하하·호호 캐릭터와 함께 사진도 찍고 새해 소망을 적어 솟대에 걸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토정비결 보기·가훈 써주기와 토끼띠를 기념하는 포토존과 타로·별자리·사주보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마련되었다.

토끼 탈을 쓰고 한복차림을 한 송파구 직원이 송파구의 새로운 캐릭터인 '하하, 호호'를 들고 떠오르는 해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에 인사말을 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 구청장은 “3년 만에 재개되는 새해맞이 행사인 만큼 구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계묘년 새해의 희망찬 기운을 받아 구민 모두가 건강과 행운이 가득한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해맞이 등불거리


방이동에 온 김명수(80) 씨는 “모처럼 맑은 날씨 속에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보니 감개무량하다.”면서 “새해에는 가족 모두 건강하고 아직 미혼인 자녀의 결혼도 소망한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아내와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가족이 자신들이 쓴 소원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 구민이 자신이 쓴 소원지를 묶고 있다.

희망의 타종 체험 행사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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