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첫 일출, 도심 곳곳서 해맞이 축제 열어

계묘년 첫 일출, 도심 곳곳서 해맞이 축제 열어

- 서울 일출시간 오전 7시47분
- 대부분 산이나 빌딩 가려 8시 전후 첫해 감상

기사승인 2023-01-01 19:50:52
모처럼 맑은 날씨 속에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2023년 1월 1일, 서울의 산과 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의 이른 아침 찾아 새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각자의 소망을 빌었다. 

- 서울 주요 일출 명소마다 시민들 북적
- 첫해 떠오르자 환호하며 각자 소망 빌어

마침내 계묘년 새해가 힘차게 떠올랐다. 전국이 맑은 날씨 덕분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붉게 떠오르는 첫해를 감상했다. 서울에서도 1일 첫 일출을 볼 수 있도록 시내 산과 공원 16 곳에서 해맞이 축제가 열렸다. 이번 해맞이 축제는 코로나19로 거리두기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2023년 첫 행사인 만큼 각 구는 안전하게 해맞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한신한신 아파트 주민들이 새해 첫해를 감상하고 있다.

서울의 2023년 1월1일 일출 시각은 오전 7시47분이나 산이나 건물에 가려 대부분 8시 전후에 첫해를 감상했다. 해맞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해돋이를 감상하며 구에서 준비한 공연과 토끼 포토존, 신년 휘호 써주기, 소원지 달기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 즐겼다. 해맞이 행사장이 아니더라도 아파트 옥상 등 해가 뜨는 모습이 보이는 곳이면 시민들은 이른 아침 집을 나서 새해 힘차게 떠오르는 첫해를 맞이했다.
강서구 개화산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2023년 떠오르는 첫해를 자신의 핸드폰에 담고 있다.

행사는 ▲도봉구 도봉산 ▲은평구 봉산 ▲강서구 개화산 ▲구로구 매봉산 ▲종로구 인왕산 청운공원 ▲성동구 응봉산 ▲동대문구 배봉산 ▲성북구 개운산 공원 운동장 ▲양천구 용왕산 공원 운동장 ▲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 ▲동작구 사육신역사공원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 인근 ▲중랑구 봉화산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마포구 월드컵공원 ▲송파구 올림픽공원 등에서 열렸다.

서울 각 구의 해맞이 행사를 소개한다.

토끼 분장을 한 송파구 직원들이 해맞이 등불거리에서 구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 송파구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올림픽공원 망월봉에서 ‘2023년 송파구 새해맞이 한마당’을 진행했다. 새해맞이 한마당 행사는 송파민속보존회 풍물팀의 새해를 여는 길놀이로 시작했다. 이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울 유일 탈놀이인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가 펼쳐졌고 소리꾼 전태원의 퓨전 국악공연,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축하공연에 환호와 함께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가훈 써주기 행사에 많은 구민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송파서화협회에서 토정비결 보기·가훈 써주기 등을 진행하며 토끼띠를 기념하는 포토존과 소원지달기, 타로·별자리·사주 보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도봉산 천축사에서 열린 새해 해맞이 행사

2. 도봉구
도봉구(구청장 오언석)은 1월 1일 도봉산 천축사 일대에서 해맞이를 개최했다. 이날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지역 주민들은 오전 6시 30분 도봉산 수변무대에서 집결해 도봉서원, 도봉대피소를 거쳐 천축사에 도착해 함께 새해를 맞았다. 새해덕담, 카운트다운, 만세삼창, 기원문 낭독, 사물놀이 등도 이어졌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계묘년 새해에는 경제가 되살아나 소상공인분들과 자영업자 여러분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기를 기대한다. 올 한 해 변화하는 도봉, 성장하는 도봉, 미래가 있는 도봉구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31만 도봉구민 모두가 건강하시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1일 아침 삼성해맞이공원(구 청담배수지공원)을 찾은 구민들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있다.

3. 강남구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지난 10월 개장해 새로운 해맞이 명소로 떠오른 삼성해맞이공원(구 청담배수지공원)에서 열었다. 탁 트인 한강뷰를 자랑하는 이곳에서는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오전 7시부터 강남합창단 공연 및 대북타고의 힘찬 북소리에 이어 참석자들이 함께 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하며 희망찬 일출을 맞이했다. 이어 새해 소망문구를 담은 라이트 벌룬을 게양한 후 참석 내빈의 새해 축하 메시지 발표,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는 퓨전국악 공연으로 마무리했다.

부대행사로 ▲신년운세·타로카드 ▲새해덕담 쓰기 ▲토끼 포토존을 운영하고 강남외식 CEO과정 총동문회에서 ‘떡국 나눔행사’를 준비해 이웃과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다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새해를 맞아 구민의 행복한 삶과 꿈이 실현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강남의 재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은평구는 해뜨는 시간에 맞춰 드론을 띄워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4. 은평구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봉산 해맞이공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선 봉산 해맞이공원 방면 등산로 입구에 일루미네이션 조명으로 꾸민 아치 형태 조형물 ’새해 희망의 문‘을 설치했다. 새해 앞길이 환하게 밝아지길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봉산에서 바라본 일출
봉산 해맞이공원에서 시민들이 떠오르는 첫해를 밝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해 뜨는 시간에 맞춰 드론을 띄워 새해를 맞이하고, 구민과 함께 일출을 감상하며 희망 기원 구호를 제창했다.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소원지 쓰기‘, 따뜻한 차와 새해 덕담을 나누는 ’차 나눔 행사‘, 새해를 축하하는 성악, 대북 타고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새해 떠오르는 힘찬 태양처럼 은평구민에게도 밝은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봉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계묘년 첫해가 솟아 오르고 있다.

 5. 중랑구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봉화산 정상에서 2023년 계묘년의 희망찬 출발을 알리는 ‘2023 중랑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중랑구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악과 민요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만세 삼창 등 한 해 동안 구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렇게 3년 만에 구민분들과 함께 해맞이를 할 수 있어 기쁘다. 특히 동행길을 통해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할 것 없이 모두 편히 정상까지 올라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뜻깊다”면서 “2023년 계묘년 한 해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한다. 새해에도 현장에서 더 열심히 뛰며 중랑구에 행복의 꽃을 더욱 활짝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6.광진구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특별한 새해 해맞이 행사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출 명소인 아차산을 찾은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김경호 구청장과 구 간부 및 직원들이 나섰다.
광진구는 이른 아침부터 경찰공무원을 비롯 구 직원들이 아차산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른 새벽부터 구 간부들과 직원들은 각자 지정된 담당 구역에서 ‘안전 등불’을 환하게 밝혔다. 해맞이 행사 취소로 인한 구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부대행사로 토끼 조형물과 청사초롱, LED 희망의 문, 포토존을 설치해 오고 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계묘년 새해에도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바라는 일 다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항상 소통하며 늘 올바르게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1일 아침 개운산운동장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힘차게 타북하고 있다.

 7.성북구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해맞이 행사를 개운산 운동장에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1,500여 명의 구민이 참석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각자의 소원을 마음 속으로 기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06시 즈음 행사장에 도착해 해맞이를 위해 개운산 운동장을 찾은 시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며 덕담을 나눴다.
첫 해가 뜨기 전 길놀이, 팝페라 축하공연과 함께 행사장 한 쪽에 토끼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은 방문객의 호응이 높았다.
이승로 구청장이 개운산운동장 해맞이 행사장에서 만난 시민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또한 새마을부녀회에서는 한방차를 마련해 2023년 첫 해를 함께 하기 위해 개운산운동장을 찾은 시민에게 온기를 나눠주었다.
토끼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023년 검은 토끼의 해에는 45만 성북구민 모두가 삶의 고민, 힘겨움을 토끼처럼 깡총 깡총  뛰어넘는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란다”면서 “성북구민이 지칠 때 희망이 되고 기쁠 때 함께 응원하고 기뻐하는 세심한 행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하늘공원에서 본 일출

8. 마포구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서울의 대표적 해돋이 명소인 하늘공원에서 ‘2023년 하늘공원 해맞이’를 성황리에 마쳤다. 2023년 1월 1일 오전 7시부터 열린 이번 해맞이에는 주민 등 2만 여명의 관람객이 삼삼오오 하늘공원을 찾아 새해 첫 일출을 보며 새해 희망을 다졌다.
하늘공원에서 구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는 박강수 구청장

이날 해맞이에는 주민들의 새해 소망을 작성해 소원나무에 매달아 새해 소원을 기원하는 ‘새해 소원나무’, 새해 희망 문구를 하늘에 띄우는 ‘라이트 벌룬’ 게양, 대북연주 및 오페라 공연까지 마련돼 하늘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새해덕담, 카운트다운, 만세삼창, 기원문 낭독, 사물놀이 등도 이어졌다. 특히, 박강수 구청장과 마포구 직원들은 하늘공원 해맞이를 찾은 주민과 관람객에게 새해 큰절을 올리며 주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 주민 복지 향상, 안전한 마포 조성 등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사진 맨 왼쪽)과 황희 국회의원(구청장 옆)이 시민들과 함께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있다.

9.양천구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용왕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구민 5천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축하공연 ▲액운, 건강, 재물을 뜻하는 ‘대북타고’ ▲해돋이 카운트다운 ▲희망의 만세삼창 ▲부대행사(포토존, 타로카드, 소원북치기 등) 등 다채로운 코너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행사장 입구에는 새해 첫 인사를 전하는 바닥조명을 설치했으며, 한 해의 시작을 응원하는 의미가 담긴 200개의 청사초롱을 준비해 새벽녘 용왕산을 찾는 구민들의 발길을 환하게 비췄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희망찬 새해의 첫 시작을 우리 구민 여러분과 함께해서 더욱 기쁘게 양천호의 닻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양천구민 모두가 건강과 행복, 희망으로 충만한 새해가 되길 바라며, 새로운 미래도시를 향한 힘찬 도약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개화산의 해돋이 행상에 참여한 시민들

글=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사진=곽경근 대기자· 각 구 제공
곽경근 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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