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향년 90세의 나이로 30일 오전 별세했다.
이날 JW그룹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던 중 전날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장례는 JW그룹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5월 1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5월 3일 오전 7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이다.
이 명예회장은 선친인 고 이기석 선생이 1945년 창업한 조선중외제약소(JW중외제약 전신)에 1966년 입사해 1975년 JW중외제약으로 올라서는 등 재직한 지 55년이 지났지만 회사 경영에 있어 고문역할을 해왔다.
그는 1969년 국내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합성항생제 '리지노마이신' 개발에 성공했으며, 1974년에는 페니실린 항생제 분야 유도체로 평가받던 피밤피실린의 합성에도 성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1975년 JW중외제약의 사장으로 올라섰다.
한편 이 명예회장은 공익사업에도 열성적이었다. 그는 2011년 사재 200억원을 출연해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보건의료 분야 학술연구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설립된 공익 법인으로, 현재까지 지역사회 대상 봉사활동과 기초과학자 주거비 지원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장례는 JW그룹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