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능인구 1% 줄면 GDP 0.59% 감소”

“생산가능인구 1% 줄면 GDP 0.59% 감소”

기사승인 2023-05-18 10:14:40
지료=한국경제연구원 

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 인구가 줄고 피부양 인구가 늘면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8일 '인구구조 변화가 GDP에 미치는 영향 추정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한경연은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향후 우리나라 인구구조 변화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엔 인구자료에 따르면 2050년 우리나라 총 인구는 4577만1000여명으로 2022년(5181만6000여명) 대비 11.67%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50년 생산가능 인구는 2398만4000여명으로 2022년(3675만7000여명)보다 34.75% 줄며, 피부양 인구는 2022년 1505만9000여명에서 2050년 2178만7000여명으로 44.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연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패널 자료를 활용해 실증분석을 수행한 결과 생산가능 인구가 1% 감소할 때 GDP는 0.59% 줄고, 피부양 인구가 1% 증가하면 GDP는 0.17%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2050년 GDP를 추정하면 2022년 대비 28.3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으로 전환하면 2022년부터 2050년까지 해마다 약 1.18%의 GDP가 감소할 전망이다.

유진성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고용률 상승이 GDP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노동경직성 완화 등 노동규제를 완화해 고용기회를 확대하고,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도 확대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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