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2주차에는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2023 국제배구연맹(FIVB) VNL’ 홈팀 브라질(1위)을 상대로 2주 차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16일 오전 5시30분 일본(7위), 17일 오전 5시30분 크로아티아(30위), 19일 오전 5시30분 독일(12위)과의 경기를 치른다.
앞서 한국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1주차 일정에서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0대 3으로 모두 패배해 최하위로 떨어졌다. 전년 대회에서 전패를 거둔 한국은 현재 VNL에서 16연패 중이다.
우리나라처럼 한 세트도 못 얻고 4경기를 진 나라로는 크로아티아가 있다. 크로아티아보다 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15위, 크로아티아가 꼴찌다.
1주차에 부진한 탓에 대회 전 23위이던 한국의 세계랭킹은 26위로 세 계단이나 떨어졌다. 세계랭킹을 바짝 끌어올려야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한국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브라질, 일본, 독일은 1주차에 3승씩을 거둔지라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지만,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는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크로아티아는 올해 처음으로 VNL에 참가했고, 참가국 중 가장 세계랭킹이 낮기도 하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회 전패에 빠져있다.
다만 주전 세터인 김다인(현대건설)이 복근 부상, 리베로 신연견(IBK기업은행)이 허리 통증으로 2주차 라인업에서 제외된 건 악재다. 이들을 대신해 세터 김지원(GS칼텍스)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흥국생명)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