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리벤지 매치에서 완패를 당했다.
DRX는 17일 일본 도쿄도 지바현 팀 스타돔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1라운드 페이퍼 렉스(PRX)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대 2로 패배했다.
DRX는 앞서 그룹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풋e스포츠를 2대 1로 꺾고, B조 2위로 브래킷 스테이지에 합류했다.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만난 첫 상대는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내준 PRX.
DRX는 PRX에게 복수를 성공하고 높은 무대 진출을 노렸지만, 완패를 당하면서 패자조로 내려가게 됐다. DRX는 오는 18일 오후 12시 아메리카스 지역의 NRG e스포츠를 상대한다. 이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최종 탈락하게 된다.
‘스플릿’ 맵에서 진행된 1세트. 수비 진영에서 시작한 DRX는 경기 초반 PRX에 연달아 라운드를 빼앗겼지만, 3라운드부터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역전을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 연달아 6라운드를 허무하게 내주면서 전반전을 3대 9로 마치면서 패색이 짙었다.
공수 전환 후에 DRX는 어느 정도 반격에 나섰다. 조금씩 추격하던 상황에서 DRX는 16라운드에 ‘RB(알비)’ 구상민이 클러치에 성공해 7대 10으로 따라갔고, 이어진 18라운드에서는 구상민이 에이스(홀로 전원 처치)를 달성해 2점차로 격차를 좁혔다. PRX의 궁극기를 3개나 빼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세트 스코어 10대 11에서 펼쳐진 22라운드에 ‘마코’ 김명관이 활약하며 우세한 상황을 만들었음에도 클러치를 당하며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고, 결국 23라운드에 난전 상황에서 ‘징’ 왕징지에게 휩쓸리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바인드’에서 진행됐는데, 1세트와 마찬가지로 DRX는 전반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세트처럼 PRX의 기습 플레이에 좀처럼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4대 8로 끌려간 채 마무리했다.
수비로 바뀐 DRX는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승리하면서 격차를 좁혔고, 18라운드에 9대 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 라운드씩 주고받으면서 접전이 펼쳐졌지만, PRX의 작전 타임 이후 DRX가 21라운드부터 연달아 3라운드를 패배하면서 경기는 마무리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