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찬스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2023 FIVB VNL’ 3주차 2번째 경기로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한다.
2주 차 일정까지 전패를 하던 한국은 지난 27일 홈으로 불가리아를 불러들였다. 국내에서 펼쳐지는 만큼 일방적인 응원을 받을 수 있고 상대도 앞선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친 전력이라 해볼 만하다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공격과 수비에서 불안함을 보이며 불가리아에 세트 스코어 1대 3으로 패배,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불가리아전을 포함 한국은 VNL 9전 전패에 빠져 있다. 지난해 대회를 포함하면 총 21연패다.
도미니카전은 한국이 VNL에서 승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카는 세계 랭킹 11위로 한국(34위)보다 높지만 올해 VNL에서 3승(6패)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미니카는 27일 독일과의 경기에서 잇단 실책을 범하며 1대 3으로 패배한 바 있다. 세자르 감독도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남은 상대들 가운데 해볼 만한 팀으로 언급했다.
이후 한국이 마주할 중국, 폴란드와 비교하면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다. 세계 5위 중국과 8위 폴란드는 VNL 예선 1위를 다툴 정도로 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물론 도미니카는 쉬운 팀은 아니다. 도미니카는 히네리 마르티네스와 브라옐린 마르티네스 자매가 각각 블로킹 전체 2위와 5위에 오를 정도로 높이를 자랑한다. 또한 국제 무대 경험도 한국보다 풍부하다.
하지만 침체된 대표팀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도미니카를 넘지 못한다면 VNL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12전 전패의 치욕을 당할 수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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