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에 도전한 이대성이 일본 B.리그에 입성했다.
이대성의 에이전트사인 아시안 투 글로벌(A2G)는 지난 5일 “이대성이 일본 B.리그 1부리그의 시호스즈 미카와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13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대성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2017년 미국 NBA G리그 이리 베이호크스에서 잠시 해외 생활을 경험했다. 2017년 12월 현대모비스로 돌아온 이대성은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을 거쳤다.
지난 시즌에 현금 트레이드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입단한 이대성은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18.1점(4.1어시스트)을 기록해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FA 신분을 취득한 이대성은 원 소속 구단에 일찌감치 해외진출 의사를 표했다. 이대성은 호주 리그 진출을 목표로 뒀지만, 일본 B.리그 2개 구단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최종 행선지를 시호스즈 미카와로 낙점했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와 인접한 가리야를 연고지로 하는 시호스즈 미카와는 일본에서 알려진 명문구단으로 일왕배 2회 우승, B.리그의 전신인 JBL에서 5회 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시호스즈 미카와는 지난 시즌 B리그 중부 지구 5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진출엔 실패했지만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하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이대성은 “새로운 무대에서 농구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며 “시호스즈 미카와와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