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수준이 18일(오늘) 노사정 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8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종 논의를 한다.
노사는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각각 10.4%, 1.7% 오른 1만620원을, 사측은 9785원을 제시한 상황이다. 양측 격차는 835원이다.
노사 임장차가 커 합의보다 표결로 이뤄질 가틍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우선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한 뒤 내놓는 중재안을 놓고 표결할 가능성이 있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이 방법으로 최저임금 수준을 정했다.
공익위원들은 최근 2년간 ‘경제성장률 전망치+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취업자 증가율 전망치’ 산출 방식으로 최저임금을 결정한 바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4%,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 3.4%, 취업자증가율 전망치는 1.0%다. 이 같은 산식을 적용하면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3.8% 오른 9985원으로 1만원을 넘지 못한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과 전년 대비 인상률은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87%), 2021년 8720원(1.5%), 2022년 9160원(5.05%), 올해 9620원(5.0%)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