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가 음악 프로듀싱 등을 담당한 용역업체 더기버스 임원을 업무방해와 전자기록 등 손괴 혐의로 고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관련) 인수인계를 지난 5월10일부터 지속 요청했으나 실무를 담당한 백모 이사는 6월16일이 돼서야 더기버스 직원 6개 이메일 계정을 삭제한 채 관리자 마스터 계정을 넘겨줬다”고 주장했다.
또 “(피프티 피프티가 제안받은) 광고 거부 등을 포함해 또다른 혐의에 관한 증거가 드러나면 추가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데뷔 프로젝트를 맡은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를 지체하고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며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 등 관계자 3명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손괴, 사기 및 업무상 배임 행위 등으로 고소했다,
안 대표를 겨냥해서는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횡령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업무상횡령,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추가 고소장을 냈다. 안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히트곡 ‘큐피드’(CUPID) 작사 및 편곡에 참여한 프로듀서다.
더기버스 측은 “어트랙트가 설립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외주용역계약에 따라 성실히 업무했다”며 수사기관을 통해 의혹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