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경술국치에 ‘가미카제’ 파는 국내 쇼핑몰 지적

서경덕 교수, 경술국치에 ‘가미카제’ 파는 국내 쇼핑몰 지적

기사승인 2023-08-29 10:31:10
서경덕 교수 SNS에 올라온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가미카제 관련 상품. 서경덕 교수 SNS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9일 “오늘이 경술국치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미카제' 관련 상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술국치란 ‘경술년에 일어난 치욕스러운 일’ 이라는 뜻으로 한국이 일본 제국주의에게 주권을 완전히 빼앗긴 사건이다. 

서 교수는 SNS를 통해 “22곳의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미카제 관련 코스프레 소품, 액세서리, 모자, 신발, 스티커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 대전 말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군의 전함에 충돌해 자살 공격한 일본의 비인간적 특공대다.

서 교수는 검증 없이 가미카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들을 비판했다. 그는 “아무리 해외 직구에 관한 플랫폼을 제공해도 검증 없는 판매는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일본의 가미카제 사용에 대한 정당성에 빌미를 제공한다”며 “우리 스스로 먼저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욱일기 관련 상품도 판매돼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지적한 결과 상당 부분이 개선됐다”며 항의 의사를 밝혔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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