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아세안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3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국적을 가리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텔콤 본사에서 열린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에 참석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아시아 10개국을 대표하는 청년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했다”며 “도전정신으로 무장해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개발시켜 나가는 여러분이 부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에는 국경이 없고 대한민국 정부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여러분과 함께 혁신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5년간 300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AI 개발과 창업 경진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아세안 10개국에 디지털 역량 강화 학교를 만들어 인재를 키우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한·아세안 글로벌 안건에 필요한 데이터를 함께 모아가고 이를 기반으로 AI를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도 여러분과 개발하겠다”며 “교육과 보건의료, 정보 격차 등 인류 공동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분이 치열하게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의 혁신이 인류 전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만드는 혁신은 개별 국가나 아세안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자유 확장과 행복 증대, 세계 번영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와 대한민국 정부는 국적을 가리거나 따지지 않고 여러분의 도전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전 세계로 뻗어 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