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중 장갑차 침수, 방산업체 직원 2명 숨져

시운전 중 장갑차 침수, 방산업체 직원 2명 숨져

기사승인 2023-09-27 08:07:56
2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안에서 시험 중인 장갑차 1대가 침수되면서 안에 있던 방산업체 관계자 2명이 실종돼 군당국과 해경, 소방이 헬기와 구조선 등을 보내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시 인근 해상에서 시험 운전 중이던 장갑차 1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장갑차 안에 있던 방위산업체 직원 2명이 숨졌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경북 포항시 인근 해상에서 상륙돌격장갑차(KAAV-II) 침수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장갑차에 탑승 중이던 방산업체 직원 2명이 실종됐다가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 장갑차는 해안에서 1㎞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성능시험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가 난 장갑차는 아직 초기 설계 단계에서 제작된 시제품이라 해병대 인력은 탑승하지 않고 업체 직원만 탄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KAAV의 수명 주기가 다가오고 있고, 상륙작전이 발전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차기 상륙돌격장갑차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려 하고 있다.

방사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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