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이번 주말이 절정…10월 호텔 업계 키워드는 ‘가을’

‘단풍’ 이번 주말이 절정…10월 호텔 업계 키워드는 ‘가을’

단풍 호캉스부터 미식 나들이까지

기사승인 2023-10-25 06:46:06
사진=휘닉스 호텔&리조트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 가운데 호텔업계가 단풍놀이, 먹거리 등 계절과 어울리는 이색 상품을 내놓으며 여행객 잡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설악산과 지리산의 단풍이 23일부터 절정기다. 올해 설악산의 단풍 절정은 평년(1991~2020년 30년 평균값, 10월17일)보다 일주일 가량 늦은 이날 시작됐다. 앞서 오대산과 덕유산에선 20일 단풍이 절정을 이루기도 했다.

기상청은 산 전체가 정상으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의 기준으로 삼으며 80%가량 물든 때를 ‘절정’으로 본다.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하는데, 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그 시기도 차츰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주말 단풍 여행객을 대상으로 호텔업계는 분주하다. 서울신라호텔은 스냅 사진 촬영 서비스 ‘아워 메모리즈’를 강화한다. 촬영 장소를 기존 호텔 본관 2층, 조각 공원 외에 팔각정 인근과 로비 앞 분수대 등으로 추가한 것이다. 또한 촬영 서비스가 포함된 패키지 ‘아워 메모리즈 인 어텀 I, II’ 패키지도 선보였다. 이 패키지는 각각 내달 26일과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사진=라이즈호텔

홍대 라이즈 호텔은 가을 정취를 만끽하도록 R&B 파티를 연다. 22일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루프탑 바 사이드 노트 클럽에서 열리는 파티에서는 컴팩트 레코드바의 대표이자 360사운드 소속 DJ 진무와 코랄 더 애니멀 등이 엄선한 R&B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일본 뮤지션인 마부와 R&B 가수 주애가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클래식 공연 감상과 야외 피크닉을 콘셉트를 결합한 ‘워커힐 파크 콘서트’를 최근 성료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먹거리에 가을색을 묻혔다. 가을 제철 음식으로 꼽히는 밤과 감 등을 이용한 ‘애텀 애프터눈 티 세트’를 통해 13종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을 먹거리를 이용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호텔도 여럿 있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재즈 공연과 믹솔로지 주류로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하는 프로모션을 펼친다. 라이브 뮤직 라운지 바 ‘루빅’에서 싱어송라이터 임혜원과 썬더릴리, K팝스타 5 우승자 출신 이수정 등 국내 유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아웃도어 모던츠’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 ‘더 들렌그란트’와 협업해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다. 야외에서 소고기구이 등과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휘닉스 평창은 오대산국립공원을 오가며 평창을 즐길 수 있는 가을여행 패키지를 출시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말이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주말인 만큼 각 호텔별로 본인들만의 강점을 내세워 이 시기를 겨냥한 각종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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