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마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배우 이선균을 조만간 추가 소환할 전망이다. 동일 의혹에 휩싸였던 가수 지드래곤의 조사는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연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우 본부장은 “이선균이 마약 투약한 혐의와 이선균이 대상자들을 공갈로 고소한 건 별개 사건이 아니”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공갈 사건 실체가 어느 정도 드러나야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에 얽힌 관련자 및 참고자들의 진술 신빙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공갈 사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선균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지드래곤 관련 수사는 조만간 종결할 전망이다. 우 본부장은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객관적 검증을 거쳤다”면서 “참고인 6명 정도를 조사하는 등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 중이라는 첩보를 듣고 수사에 돌입했다. 그 과정에서 이선균과 지드래곤에게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 수사를 이어왔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