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혐의로 수사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2)에게 경찰이 오는 5일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황씨의 소환조사에 대해 “1차 출석요구를 했고 요구일자에 출석하지 않아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해 둔 상태”라며 “이달 5일까지 나오도록 요구했는데 아직 나온다는 연락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사 일정에 대해 “출석 요구를 하고 변호인 측에서 그날이 안 되면 바꿔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데 아직 그런 것은 없다”며 황씨가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다시 출석 요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27일을 기한으로 황씨에게 1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으나, 황씨 측은 구단 사정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황씨의 불법촬영 사건을 수사 중이다. 같은 달 황씨가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불거진 2차가해 논란에 대해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고 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