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 항공구조사, 혹한기 비상탈출 조종사 구출 훈련 - 강추위 속, 훈련을 실전처럼… 살을 에는 듯한 혹한의 날씨. 탐색구조헬기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호수에 접근한다. 조난된 조종사가 연막탄을 피워 자신의 위치를 알리자 헬기가 접근해 호이스트(구조용 인양기) 장비를 내리고 구조사가 조종사를 장비에 연결된 고리에 체결한 뒤, 헬기로 함께 올라간다.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는 25일 충북 진천면 초평저수지 일대에서 ‘혹한기 전투 탐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 항공구조사(SART) 20여 명과 HH-32, HH-47, HH-60 등 3대의 탐색 구조헬기가 참가해 겨울철 작전수행 중 강이나 호수로 비상 탈출한 전투조종사가 조난됐을 때를 상정해 진행되었다. 겨울철 영하의 온도 속 얼음물에 빠졌을 때 조난자의 생존시간은 단 15분에 불과해 그 안에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체될 경우 조난자가 저체온증에 빠져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 구출을 위해 두꺼운 빙판을 잘라야 하거나 거센 헬기 바람으로 얼음 조각이 튀는 등 바다와 달리 잘 얼기 때문에 강과 호수에서의 구조는 어렵다. 공군 항공구조사(SART)는 전시 작전 중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해 적진에 투입되는 특수요원이다. 이들은 사격, 공중침투(고공강하), 산악등반, 수상 및 수중 침투(스쿠버), 응급의료 등 특수작전에 필요한 거의 모든 능력을 갖춰야 한다. 글=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사진=공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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