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 회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공공병원 및 의대정원 확대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 회원들은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지난 2월 20일부터 시작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공백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나 문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전공의들의 진료 거부로 수 개월간 수술을 기다렸던 환자들의 수술이 취소되고 기존 입원환자를 퇴원시키는 대다수 병원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는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 노동자에게로 전가되고 있다”라며 “간호사 등 병원 노동자들에게 의사 업무를 전가하며 불법 의료를 조장하고 있어 의료사고가 예상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정부의 의대 증원 확대 계획은 환영하면서, 공공의대 확대·지역의사제 도입 등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그리고 공공병상 확충 등 공공의료 강화 정책이 없다면 결국 현재 의사 부족 문제로 야기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라며 “필수·지역·공공의료 강화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현재 5% 정도밖에 되지 않는 공공병원을 최소 2배 이상 확대하고 그에 걸맞은 공공의대 정원을 확대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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