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이 열악하다 보니 10~15년되고, 운행거리가 10만~20만㎞ 이상인 노후 차량이 많아요. 굉장히 위험하죠.”
열악한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과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사회복지기관이나 비영리 단체의 노후된 차량을 안전하게 정비해주는 사업이 추진된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경기 북부 사랑의열매는 사회복지기관의 차량 안전을 위해 수리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차량 수리비 지원사업은 노후된 차량의 수리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대상은 경기 북부 소재 사회복지기관 또는 비영리 단체다.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경기 북부 사랑의 열매 및 안실련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한 기관에 대해서는 사랑의열매가 기관 적합성을, 안실련 및 차량 전문가들이 필요성, 위험 노출도, 지원 적합성을 따져 기관당 최대 300만원까지 수리비를 지원한다. 또 선정된 기관을 대상으로 이용객의 교통안전교육도 진행한다. 다음 달 중 최종 선정기관이 양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최종 선정되면 오는 6월까지 차량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이자 생명사랑연대 공동대표인 양두석 가천대 안전연수원 교수는 “노후 차량은 브레이크 파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굉장히 위험하다”며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수리비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호 안실련 사무처장은 “이 사업을 통해 비영리기관이나 사회복지기관에서 차량의 노후도 안전상태를 점검해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복지 차량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실련에 따르면 경기 북부 사랑의 열매와 함께 지난 2021년 총 63대의 사회복지시설과 비영리 단체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수리비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