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전을 방문해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분야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정부의 R&D 예산 대폭 삭감으로 대전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승래·장철민·박정현·황정아 등 대전 지역 출마 후보들도 함께 참석했다. 이 대표는 “R&D 투자는 국가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매우 중요한 일인데 윤석열 정부는 늘려도 부족할 판에 아무런 이유 없이 예산을 대대적으로 삭감했다”며 “비판이 쏟아지니 내년에는 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도로 큰소리를 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R&D 예산은 대전에게 민생 그 자체”라며 “윤석열 정권은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까지 망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어차피 다시 늘릴 것을 왜 줄이느냐”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의 돈봉투 의혹을 겨냥해 “마치 국민의힘 어떤 후보가 봉투를 받아 뒷주머니에 찔러넣고 CCTV 장면이 나오니 나중에 돌려줬다고 주장한 것과 같다. 돌려줄 것을 왜 받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집행 권력이 있다. (약속만 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하면 된다”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데 내일 하겠다고 약속하는 사람을 보통 사기꾼이라고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망치고도 국민을 우습게 보고도 반성하지 않는 윤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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