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릿이 데뷔곡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입성했다.
16일 빌보드는 SNS를 통해 아일릿의 데뷔곡 ‘마그네틱’이 오는 20일 핫 100 차트에서 91위에 이름 올렸다고 발표했다.
데뷔곡으로 핫 100 차트에 진입한 K팝 그룹은 아일릿이 처음이다. 솔로 가수 중에는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 데뷔곡 ‘세븐’으로 핫 100에 먼저 들었다.
이로써 아일릿은 핫 100에 진입한 일곱 번째 K팝 걸그룹이 됐다. 앞서 원더걸스, 블랙핑크, 트와이스, 뉴진스, 피프티 피프티, 르세라핌이 차례로 핫 100에 입성했다.
핫 100 차트는 빌보드 200보다 진입이 더욱 까다롭다. 실물 음반 외에도 디지털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기록, 라디오 재생 횟수 및 유튜브 조회수 등 합산하는 수치들이 폭넓어서다. 때문에 미국 팝시장에서 얼마나 대중성을 가졌는지 가르는 지표로 꼽힌다. 이전까지 비영어권 가수는 라디오 재생 횟수에서 충분한 성적을 내지 못해 핫 100 차트 진입이 비교적 요원했다. K팝 보이그룹 중엔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 키즈만이 핫 100에 올랐다.
아일릿은 지난달 25일 데뷔 앨범 ‘슈퍼 리얼 미’를 발매하고 데뷔했다. 타이틀곡 ‘마그네틱’은 음악방송 등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17일부터는 후속곡 ‘러키 걸 신드롬’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