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보려면 앨범 더 사”…반발에 꼬리 내린 하이브

“BTS 진 보려면 앨범 더 사”…반발에 꼬리 내린 하이브

기사승인 2024-06-03 09:42:41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 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전역 후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갖기로 한 가운데 참여 기준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3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진은 전역 다음날이자 방탄소년단 데뷔일인 이달 13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4 페스타’에 참석한다.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이 데뷔를 기념해 매해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에는 “아미(팬덤명)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진이 팬 1000명과 포옹하는 1부와 진의 여러 모습을 담은 2부로 나눠 진행한다.

다만 포옹회 응모 자격을 두고 팬덤 내에서 불만이 속출했다. 위버스 멤버십 가입자 중 응모기간(2~6일)인 닷새 동안 방탄소년단 음반 ‘프루프’ 이후 발매된 역대 솔로 앨범을 구매해야 해서다. 이에 소속사가 지나친 상술로 행사의 본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발이 이어지자 빅히트뮤직은 행사 응모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 이들은 새로 올린 게시글을 통해 “충분히 숙고한 뒤 빠른 시일 내 상세 내용을 공지하겠다”고 알렸다.

하이브 레이블의 이 같은 상술 논란은 지난달에도 있었다. 앞서 하이브 산하 플레디스가 그룹 세븐틴의 디럭스 앨범을 17만원에 판매한다고 고지했다가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뭇매를 맞았다. 이에 플레디스 측은 “운영 상의 오류로 인해 가격이 유통처에 잘못 안내돼 판매 페이지에 가격 표기 오류가 발생했다”며 판매가를 8만5800원으로 수정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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