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가 K팝 시상식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새 지침을 발표했다.
4일 음콘협은 “K팝 시상식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과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침을 냈다”고 밝혔다.
음콘협은 지침을 통해 시상식의 신뢰성과 품격을 제고하고 공정성·투명성을 가진 시상 기준을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더해 출연자 권리 보호와 국내 개최 지향, 정부와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협회는 이 같은 지침에 힘을 싣기 위해 이달 안에 시상식 출연 표준계약서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사가 시상식 출연 시 공정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음콘협 측은 “지침서와 새 표준계약서가 아티스트 권익 보호에 더해 매니지먼트사의 법적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은 “업계와 아티스트, 관객 모두에게 신뢰를 얻는 시상식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음콘협은 무분별하게 열리는 K팝 시상식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활동에 나섰다. 당시 음콘협은 일부 시상식이 지나치게 수익을 추구해 공정성과 객관성 등 본질을 잃는다며 “K팝이 전 세계적 문화 현상이 된 만큼 올바른 시상식 방향성에 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자체 시상식이던 써클차트 뮤직어워즈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