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모아타운 2호인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2곳 4·6구역 사업시행계획이 심의가 통과됐다. 해당 지역에 956세대 주택이 공급된다. 지난 3월 심의통과된 1·2구역 963세대까지 포함하면 총 1919세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10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위원회를 개최하고 ‘중랑구 면목동 86-3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면목동 99-41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4구역) 사업시행계획안과 면목동 86-19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6구역)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해 조건부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중랑구 면목동 86-3 일대는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으로 주차장·녹지·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생활여건이 열악한 곳이다. 강북구 번동과 함께 당시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면목역과 간선도로로 둘러싸인 약 9만7000㎡ 지역에 대해 관리계획을 수립해 모아타운으로 지정, 현재 모아주택 사업 4개소가 추진되는 곳이다.
이번 계획안 통과에 따라 2개 단지 총 10개동 956세대(임대주택 221세대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지상엔 약 1만㎡ 녹지와 지하엔 1233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들어선다.
특히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승인을 통해 모아주택 4구역과 모아주택 6구역은 용도지역은 기존 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각 구역 조합 간 건축협정과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사업여건이 개선된다.
아울러 모아주택 4·6구역을 가로지르는 기존 도로를 보행자 전용도로로 전환하고 입체적 도로로 결정해 각 구역간 통합주차장 설치가 가능하도록 해 단지 내 효율적인 주차 배치를 도모했다. 또 각 단지로 진입하는 불필요한 교통동선을 해소했다.
이번 계획안의 주요 특징은 △다채로운 층수 및 입면 변화를 통한 특화디자인 적용 △기존 가로의 기능을 고려한 다양한 용도 배치 △단지별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개방감을 확보하는 열린단지 구현 등으로 모아주택·모아타운의 장점을 살려냈다.
이번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동원전통시장 인근 지역은 다양한 모아타운 인센티브 적용이 가능하도록 자율정비구역 설정했다. 향후 개별 필지단위 정비 시 소유주들간 건축협정 등을 통해 건폐율 및 용적률 완화, 부설주차장 공유 등이 가능해 보다 효과적인 건축계획이 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이번 통합심의로 면목동 모아주택·모아타운은 올해 관리처분 및 사업시행인가를 취득하고, 내년 공사를 착공해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 시범사업 2호 면목동은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모아주택 사업구역 4개소의 사업추진이 가시화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원하는 지역은 빠른 사업추진의 장점인 모아주택의 특성이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