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최민희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의 상임위원회 운영 방식에 대해 질타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질의시간의 10%를 혼자 사용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는 게 이유다.
이 의원은 31일 “전체 질의시간 33시간 7분 중 최 위원장이 차지한 발언 시간이 약 10%에 달한다”며 “이는 인사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게 만든 것이다. 최 위원장 발언이 청문회 흐름을 방해했다. 후보자 검증보다 위원장과의 논쟁이 더 많았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자 검증보다 최 위원장 독백이 더 많았던 이상한 인사청문회”라며 “최 위원장은 지난 24~26일까지 진행된 청문회에서 총 3시간 32분 53초를 발언하고 61차례 질의 중간에 끼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여당 의원 질의에 ‘팩트체크’를 하겠다면서 5회나 끼어들어 바로잡는 등 이례적인 행동을 보였다”며 “인사청문회 본질을 흐리고 협치의 정신을 훼손했다”고 규탄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죽의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는 등의 막말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