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상훈 의원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정책적으로 뛰어나고 안정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2일 여의도에서 전·현직 지도부 오찬 후 기자들을 만나 “(김 의원에 대해) 정책에 있어서 대단히 뛰어나고 내로라할 사람이라는 추천을 여러 군데에서 받았다”며 “22대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에 대해 논의할 때도 유능하고 안정감 있는 사람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같이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차기 정책위의장에 대구·경북(TK) 4선 김 의원을 내정했다. 차주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이어 한 대표는 정책위의장 직을 자진사퇴한 정점식 의원에 대해 “인품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 나를 포함해 누구나 함께 정치를 (같이)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며 “하지만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대승적 차원에서 그렇게 말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친윤석열계의 비판에 대해) 변화라는 국민 명령을 좇아 좋은 정치를 하겠다”며 “호사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해석할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오찬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