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암필’이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16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태풍 암필의 영향으로 16일 정오부터 17일 새벽 3시까지 국내 공항에서 도쿄 나리타·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 6편의 결항을 전했다. 또 도쿄행 항공편 4편의 지연도 함께 통보했다.
결항 승객에 대해서는 항공편 운영이 재개되는 시점에 맞춰 항공권을 변경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16일 국내에서 출발하는 도쿄행 항공편 6편이 결항, 2편을 지연 운항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도 16일 각각 인천, 부산을 떠나 도쿄로 향할 예정이던 5편이 결항한다고 공지했다. 이스타항공도 도쿄행 항공편 1편 결항을 안내했다.
도쿄와 나고야를 잇는 주요 고속철도 ‘신칸센’ 운행도 중단된다. 도쿄 도심을 지나는 주요 전철도 16일 오전 운행을 멈춘다.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암필'은 15일 오후 9시 기준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 해상에서 최대 풍속 초속 38m/s로 일본 도쿄 남남동쪽을 향해 북진하고 있다.
암필은 16~17일에 걸쳐 수도권이 포함된 간토 지역과 혼슈 동북부의 도호쿠 지역을 지나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