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 압박에 대해 급하면 민주당이 발의하는 게 맞지 않냐고 지적했다. 또 당내 이견을 좁히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제3자 특검법 관련) 정 급하면 자신들이 대법원장 특검으로 독소조항을 빼서 기존 법안을 철회하고 새로 발의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이 이를 정치 게임으로 봐서 여권 분열 포석을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생 법안에 대해서는 여야 대표 회담에서 패스트트랙 논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권 다툼과 다르게 민생 법안은 별도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민생에 관해 여러 대화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한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제3자 특검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 대표에게 열흘 안으로 법안을 발의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