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 완료율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10일 올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자치단체, 일선 학교와 함께 초·중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완료하지 않은 학생에게 접종을 독려하는 사업을 지난 2001년부터 시행 중이다.
초등학생 필수예방접종항목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등 4종이다. 중학생은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일본뇌염을 맞아야 하고 여아의 경우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접종을 추가한다.
조사 결과,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필수예방접종 완료율은 92.3%, 중학교 입학생에선 76.4%로 확인됐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1.3%p, 9.2%p 증가했다.
올해 확인사업 대상자였던 이들의 필수 예방접종률을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보면 초등학교 입학생은 28.5%p(63.8%→92.3%), 중학교 입학생의 경우 40.1%p(36.3%→76.4%) 늘어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시기를 놓친 예방접종이 있는 경우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과 상담하고 최대한 빨리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2011년생은 올해가 Tdap, 일본뇌염, 여아 HPV(건강상담 포함) 백신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해이므로, 잊지 말고 접종을 완료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