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 에스티팜이 항암제 후보물질 ‘바스로파립’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스티팜은 지난 13∼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임상 1상 세부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5일 전했다. 바스로파립은 암세포를 만드는 단백질 탄키라제 1·2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후보물질이다.
해당 임상 1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바스로파립을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총 25건의 치료 관련 이상 반응 중 대부분은 피로감, 구토 등 1∼2 등급(Grade 1∼2)에 해당하는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 3등급 이상 반응은 췌장염 1건, 4등급은 아밀라아제 및 리파아제 증가, 고칼슘혈증이 각 1건씩 발생했다. 임상 실험·신체검사·심전도평가에서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뼈 손실 관련 부작용도 없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탄키라제를 단독으로 투여해 우수한 항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며 “현재까지 탄키라제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으로 임상 단계에 진입한 약물은 바스로파립이 유일하다. 후속 임상시험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며, 동시에 기술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팜은 안정성모니터링위원회 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해 바스로파립 최대 내약용량과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360㎎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