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직무대행이 올해를 강원랜드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리조트 경쟁력 강화를 위한 K-HIT(하이원 통합관광)프로젝트를 발표한지 5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다.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 게임 기구 증설, 외국인 배팅 한도 상향, 시간총량제 도입 논의 등 오랜 숙원이던 카지노 규제개혁으로 ‘글로벌 복합리조트’도약의 첫 발을 뗀 강원랜드는 비(非)카지노 부문에 대한 과감한 재투자로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관광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고원 산림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외래 관광객 적극 공략
동남아를 중심으로 복합리조트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위기상황 속에서, 강원랜드의 미래 경쟁력 강화 플랜에 물꼬가 트였다. 카지노 규제완화로 외국인 전용 게임구역의 배팅한도가 3억 원으로 늘고 이용대상이 시민권자에서 영주권자로까지 넓어짐에 따라,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올해 초 강원랜드는 해외마케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동남아권을 타겟으로 총괄판매사(GSA)와 리조트 상품 직접 판매망을 구축했으며,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와의 협약체결로 신규 판매 루트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풍부한 산림자원과 운탄고도 등 폐광지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주변 환경을 활용해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국제행사를 유치하며 ‘외래 관광객 연간 2000만 명 유치’라는 정부 목표에 발맞춰가고 있다.
지난 6월 ‘하이원 하늘길’을 메인 코스로 진행한‘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에는 약 2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5개국 300여명의 외국인 참가자도 함께해 세계적인산림 레포츠 관광메카로 입지를 다졌다.
또 ‘e-MTB챌린지 페스티벌’ 유치에도 성공해 오는 10월 하늘길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11월에는 도롱이연못에서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이 펼쳐져 숲 속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청정자연 속 웰니스와 매력적인 인프라…강원랜드가 그리는 청사진
강원랜드는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휴양과 힐링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다는 특색을 살려‘아시아 최고 수준의 웰니스 리조트’ 구현을 꿈꾼다.
첫 번째 단계로 그랜드호텔 내 웰니스센터의 연내 개관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마운틴콘도 증축동 일대에 산림 기반의 치유와 휴식을 모토로 한 웰니스 빌리지를 조성하고 명상, 요가, 스파&뷰티, 의료서비스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한 각종 문화레저시설 신축도 계획 중이다. 그랜드호텔에는 대규모 인피니티 풀이 조성될 예정으로, 사계절 내내 숲 속 풍경을 감상하며 풀파티를 즐기고 멋진 인증샷까지 남기고 싶은 MZ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대형공연장(아레나) 건립으로 K-Pop 스타들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환경까지 갖춰지면, 강원랜드가 활력과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문화예술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 먹고, 즐기고! 체험형 콘텐츠 가득한 사계절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 선포 이후, 강원랜드는 ‘사계절 가족형 복합리조트’를 표방하며 즐길거리를 확충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운탄고도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340m 하이원탑에 올라가면 볼 수 있는 ‘하이원 구름아래 동물농장’이 있다.
백두대간 산세를 배경으로 뛰노는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이곳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동물농장 개장 이후 하계 성수기 기간 전년 대비 이용객이 61% 증가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함께 마련된‘지역 먹거리 장터’에서는 광부도시락, 지역막걸리 등 특색 있는 음식들로 탄광마을의 정취까지 흠뻑 더할 수 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도롱이빵과 운탄고도 샌드도 눈길을 끈다.
내년에는 하이원탑의 일출 ․ 일몰 특화 전망대가 확장되고, 노약자와 휠체어 이용자도 편하게 산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데크길이 조성될 예정으로 즐거움과 함께 고객 편의성 제고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그니처 먹거리도 인기다. 고즈넉한 한옥 카페 운암정 뒤뜰의 투명 돔텐트 ‘별당’에서는 전통 찻상에 다식 다과 등 K-디저트를 곁들인 한상차림 ‘별당한상’을 맛볼 수 있는데, 입호강과 눈요기를 동시에 선사해 미식 여행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매력적인 인프라 확충과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는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강원랜드. 단순한 내국인 카지노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견줘도 손색없는 복합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해 달려가는 강원랜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