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하 교보생명 그룹데이터 태스크포스(TF)장이 최근 상무로 승진했다. 신 신임 상무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장남이다. 교보생명이 3세 경영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는 평이 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 상무는 신규 조직인 인공지능(AI) 활용 및 고객의소리(VOC) 데이터 담당 겸 그룹경영전략 담당 업무를 수행한다.
신 상무는 올해 초 경영 임원 후보로 선발돼 1년 간 디지털 리더십 및 경영지식, 인사이트 역량 육성 과정을 거쳤다.
교보생명은 “신중하 상무 승진은 일반 임직원과 동일한 인사 원칙을 적용했다”며 “본격적인 경영 승계 포석이라기보다는 신창재 의장 인사 원칙에 따라 착실하게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상무는 1981년생으로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교보생명 관계사인 KCA손해사정에서 보험업 경력을 쌓았다. 2021년 교보정보통신(현 교보DTS)으로 이직해 디지털혁신(DX) 신사업 팀장을 맡았고, 이듬해 5월 교보생명에 입사했다.
교보생명에서도 그룹 디지털전환(DT) 지원 담당과 그룹 데이터전략 팀장을 지내며 그룹 DT 가속화 지원업무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