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문형배, 이재명 모친상 문상 안 가”

헌재 “문형배, 이재명 모친상 문상 안 가”

권성동, 이재명과 친분설 주장
헌재, 즉각 사실무근 반박

기사승인 2025-01-22 16:54:06
헌법재판소. 쿠키뉴스 자료사진

헌법재판소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친상에 문상했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장을 반박했다.

헌재는 22일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문형배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의 모친상에 문상을 한 적이 없으며 조의금을 낸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헌재를 찾아 문 대행이 이 대표와 친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0년 이 대표 모친이 돌아가셨을 때 상가에 방문했고 이를 자랑삼아 헌재 관계자들에게 얘기할 정도로 이 대표와 가까운 사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재판장으로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공정성을 기하기 어렵다”며 “내 주장이 사실이라면 문 권한대행은 재판을 기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의 주장은 헌법재판소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ᄒ·ᆫ 것이기에 헌법재판소는 즉시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 대행과 이 대표는 사법시험 28회,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다. 문 대행은 연수원 수료 후 판사로 임관했으며, 이 대표는 변호사로 개업해 법조인으로 활동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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