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은 사라지지 않는다…‘노동’에서 ‘휴식’으로 바뀌는 풍속도
올해 추석, 직장인 박아영(38)씨는 시댁이 있는 부산행 KTX 대신 남편, 6살 아들과 함께 방콕행 비행기에 올랐다. 양가 부모님께는 한우 선물세트와 용돈을 미리 보내드렸고, 명절 당일에는 영상통화로 인사를 대신했다. 박씨는 “매년 명절이면 5시간 넘게 운전하고, 명절을 쇠고 나면 녹초가 됐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휴식 같은 명절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풍경은 이제 낯설지 않다. 명절이 끝날 때마다 온라인에는 “차라리 명절을 없애자”는 푸념이 반복된다. 과중한 가사노동, 장거리 이동, 친지의 사... [황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