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다시 긴장 고조…이스라엘, 이란에 ‘예방적 타격’

중동 다시 긴장 고조…이스라엘, 이란에 ‘예방적 타격’

핵 협상 결렬 이틀 만에 공습…테헤란·이스파한 핵시설 인근 폭발음

기사승인 2026-02-28 16:11:15
테헤란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연기가 도심 상공으로 치솟고 있다. 이란 테헤란.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예방적 타격(Preemptive Strike)’을 단행했다. 타격 직후 이스라엘 정부는 전역에 직장과 학교 폐쇄령을 내렸다. 테헤란과 이스파한 핵시설 인근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수차례 들렸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 중동 전역에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28일 새벽 이스라엘 공군 및 미사일 부대에 의해 이뤄졌다.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의 핵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타격을 실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격 목표는 이란 내 주요 군사 기지와 핵 관련 시설로 전해졌다.

또 알자지라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테헤란 시내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집무실 인근이 포함됐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하메네이가 즉각적인 안보 회의를 소집하고, 주권 침해에 대해 “가혹한 응징(Harsh Retaliation)”을 명령했다고도 전해진다.

이번 군사 행동은 제네바에서 진행되던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26일 최종 결렬된 직후 이뤄졌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무산됐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타격 직전 이란이 60% 고농축 우라늄을 이동시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황이 이스라엘의 공격 명분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을 보유하기 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이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지 여부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