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미국·일본 주요 암센터와 함께 위 상부 암 치료에 사용되는 ‘근위부 위절제술’의 안정성과 기능 보존 효과를 확인했다.
김형일 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연구팀은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일본 게이오대학교 병원(Keio University Hospital)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근위부 위절제술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 결과 근위부 위절제술은 위 전체를 절제하는 전 위절제술과 비교해 안전성은 비슷하면서도 체중 감소와 증상 측면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근위부 위절제술은 식도와 맞닿은 위 상부에 발생한 암을 부분 절제하는 수술이다. 위의 아래쪽 부분을 보존해 식도와 다시 연결하는 방식으로, 음식 섭취 제한으로 인한 체중 감소나 영양 문제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과 일본 등 동양권에서는 초기 위암 환자에게 비교적 널리 시행되고 있지만, 서양에서는 수술 사례가 많지 않아 임상적 효과를 확인할 연구가 제한적이었다. 서양에서는 위암이 상부를 넘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5개 기관에서 근위부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치료 효과 평가는 환자가 직접 통증, 피로, 식욕 등 자신의 상태를 보고하는 환자보고결과(Patient-reported outcome, PRO)를 활용했다.
수술 후 3개월 시점에서 근위부 위절제술 환자와 전 위절제술 환자를 비교한 결과, 식욕 부진과 역류 등 삶의 질 관련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근위부 위절제술이 전 위절제술과 비교해 안전성은 유지하면서 기능 보존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보다 명확한 결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확보된 데이터는 향후 전향적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