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신제품 스마트폰,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써봤더니]

샤오미 신제품 스마트폰,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써봤더니]

-한국 진출 샤오미 전세계 4억만대 팔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앞면은 갤럭시, 뒷면은 아이폰 닮아…카메라 중앙 배치
-사용후기 “가격 대비 만족도 있지만 카메라 디자인은 불편하다”

기사승인 2025-01-26 06:00:11

샤오미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를 직접 사용해 봤다. 정우진 기자

샤오미가 한국 시장 진출과 함께 지난 22일 신제품 ‘샤오미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이하 레드미 노트 14)’를 출시했다. 레드미 노트 14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4억2000만대를 돌파한 레드미 노트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특히 가격은 삼성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가격의 3분의 1 수준인 39만9300원(8GB+256GB 모델)에 불과하다. 공시 지원금이 최대 32만8900원으로 책정돼 7만원대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에 중급기 강자로 불리는 레드미 노트 신제품을 일주일간 직접 사용해봤다.

샤오미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의 뒷면. 정우진 기자

갤럭시와 아이폰을 닮은 디자인…“카메라 중앙 배치로 다소 불편해”

레드미 노트의 액정 디자인은 삼성 갤럭시와 흡사해 거부감이 없다. 무게도 아이폰 16 프로와 비슷해 무겁지는 않았고, 가장자리는 유(U)라인으로 손에 감겼다. 화면은 최대 3000니트의 피크 밝기로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큰 불편함은 없었다. 2712×1220 해상도로 영상을 볼 때도 자연스러웠으며 화면 끊김도 없었다. 특히 웻 터치 기술이 있어 젖은 손으로도 스크롤이 가능해 편리했다.

뒷면은 비건 가죽으로 돼 있으며 실제 가죽 느낌이 났다. 디자인은 아이폰의 카메라 렌즈에 하나를 더해 가운데로 옮긴 느낌이다. 샤오미는 디자인 철학을 담아 중앙 정렬 카메라를 선택했다고 했으나 카메라 렌즈가 크고 가운데 있다 보니 집게손가락이 닿는 불편함을 느꼈다.

선명한 카메라 성능 만족했으나 줌 기능은 아쉬워

샤오미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로 찍은 음식 사진. 정우진 기자

레드미 노트의 가격을 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카메라 성능은 어떨까’였다. 실제로 음식, 풍경, 인물 등 다양한 피사체를 찍어보니 고사양 스마트폰과 큰 차이는 없었다. 또 카메라에 인물과 야간, 문서, 200MP, 슬로우 모션 등 다양한 기능이 담겼다. 샤오미는 레드미 노트의 2억화소 프로급 AI 카메라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으나 줌 기능은 실망스러웠다. 최고치인 30배 줌을 당기자 사진이 뿌옇게 나오며 선명도가 떨어졌다. 10배 줌도 선명하다고 하긴 어렵다.

샤오미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의 카메라로 30배 줌을 사용한 사진. 정우진 기자

샤오미는 레드미 노트의 튼튼함을 강조했다. 레드미 노트는 0.8mm 두께의 메인보드, 4코너 내부 강화, 고강도 알루미늄 복합 프레임, 충격 흡수 폼으로 구성된 올스타 아머 구조와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2, IP68 등급 방수·방진 등을 탑재했다는 것이 샤오미 측 설명이다. 또 5110mAh 대용량 배터리로 15시간동안 영상을 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샤오미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로 찍은 한강 사진. 정우진 기자

샤오미의 레드미 노트는 가격 면에서는 삼성과 애플, 양사보다 강점을 지니고 있다. 다만 자체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 체험을 하지 못하기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을 주저할 수 있다. 이에 샤오미는 상반기 서울에서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으로 장소를 물색 중이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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